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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견학을 하면 나는 많은 것을 느끼고 배웠다. 제일 기억에 남는 것을 꼽아보자면 AI Genomics 강연을 들었을 때이다. 나는 강연 내용 중 Precision Medicine(정밀 의료)에 관심이 갔는데 이유는 PM의 궁극적인 목표가 Longevity, 즉 노화를 막는 것이기 때문이다. 일부 과학자들은 노화를 질환의 일종이라고 한다. 우리의 몸에 있는 후성 유전체는 노화를 일으킬 수 있는데, 후성 유전체가 우리들의 노화를 조정하기 때문이다. 어느 순간까지 자라다가 멈추고 또 어느 순간에 자라기 시작하기 때문에 후성 유전체야말로 진정 우리의 젊음을 유지할 수 있는 마법이라고 생각한다. 만약 우리 인간이 후성 유전체를 조절할 수 있다면 노화를 멈출 수 있다. 과학의 힘으로 '젊음'을 유지 할 수 있는 것이다. 평생의 삶을 자신이 가장 아름다웠던 시기의 모습으로 살 수 있다면 굉장히 좋을 것이다. 하지만 나는 이런 생각이 들기도 한다. 평생토록 젊음을 유지한다는 것이 과연 무조건적으로 좋을까? 만약 90대 노인이 범죄를 저질렀는데 모습은 20대이다. 그렇다면 우리가 범죄자를 잡을 확률은 확연히 내려간다. 범죄자를 잡을 때 생김새로 나이를 추정하여 용의자를 좁혀가는데 90대 노인은 20대의 모습이다. 자신이 90대라고 주장한다면 어찌할 수 없는 것이다. 이외에도 나이를 속인 사기 결혼이 비일비재할 것이다. 위의 것들을 생각한다면 젊음을 유지 하는 것이 꼭 좋은 것만은 아닐 수 있다. 오늘 나는 이러한 생각들을 해보며 실제로는 어떻게 될지가 굉장히 궁금했다. 하지만 아직 젊음을 평생 유지하는 것은 실현 불가이다. 왜냐하면 이론적으로는 후성 유전체의 작동을 멈추어서 평생 젊음을 유지할 수 있다고 하지만 현재 우리의 연구로는 후성 유전체를 멈출 수는 없다. 후성 유전체를 어느 정도 지연시킬 수 있지만 그것도 그뿐이다. 지금은 젊음을 평생 유지 할 수 없다. 꽃이 365일 동안 핀다면 정말 이쁠 것이다. 그러나 꽃은 피고 지기 떄문에 진정 아름답다고 할 수 있다. 인간도 마찬가지이다. 인간이 자신이 가장 아름답던 시절의 모습을 간직하는 것도 좋지만 늙어가며 세상을 살아가는 것 또한 인간이 꼭 지나가야 할 시절이라고 생각한다. 자연이 순환하는 것처럼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