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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내용
이번 청소년바이오아카데미에서 나는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었다. 첫 번째 프로그램이였던 여러 교수님들의 강의에서는 생물에 관한 다양한 지식을 얻을 수 있었다.
가장 먼저 들었던 강의는 서울대학교의 석차옥 교수님께서 진행하시는 강의였다. 강의 내용은 생명과 분자, 데이터로부터 세상을 이해하는 것과 컴퓨터를 이용한 단백질 구조 예측 신기술에 관한 것이였다. 나는 이러한 내용을 아주 조금이지만 어린이과학동아에서 읽어봤던 기억이 있기 때문에 더욱 몰입해서 들을 수 있었다. 인공지능인 '알파폴드'가 밝혀낸적 있던 단백질 구조는 매우 신기하게 생겼다. 스프링 모양의 구조가 보이는가 하면 얇은 실과 같은 구조도 존재한다. 지금의 시점에서 완벽히 이해하지 못하더라도 그 신기한 모양과 교수님의 강의가 나를 매료시켰다. 이제는 구조 예측을 넘어 신약 개발에 미치기 까지 한다는 놀라운 인공지능에 대한 이야기도 더 알아보고 싶기도 하다.
두 번째 강의는 겐트대학교의 스테판 마게즈 교수님께서 진행하셨다. 영어와 번역된 한국어가 섞여 들려 혼란스럽기는 했지만 그래도 항원과 항체로부터 알 수 있는 어떠한 질병에 대한 자가진단 과정을 알 수 있어 좋았다. 우리 몸은 외부에서 항원(균)이 들어오면 맞서기 위해 방어물질인 항체를 만드는데, 교수님께서는 이에 대한 내용을 백신, 자가진단과 연결지어 설명해주셔서 이해가 더 잘 되었다. 실제로 나도 집에서 검사하던 코로나 자가진단 키트를 뜯어본 적이 있었기 때문에 교수님이 보여주신 자가진단기 내부와 기능에 대해서도 많은 부분 이해할 수 있었다. 이러한 2가지의 흥미로운 강연에 대한 다른 친구들의 질문에서도 궁금한 점을 해소할 수 있었다. 그러나 손을 들었는데도 질문할 기회가 없어 나의 질문을 물어보지 못한 점이 아쉬움으로 남아있기도 하다.
점심을 먹고 도착한 다음 목적지는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이라는 바이오 기업이다. 여기에서 또한 몇가지 설명을 들었다. 비록 이름은 많이 들어본 적 없는 기업인데도 이 기업에서 개발한 의료용품들은 놀라웠다. 가장 먼저 설명들은 '넥스파우더 (nexpowder)'는 내시경용 지혈제이다. 지혈 시 피와 함께 젤 처럼 응고되어 지혈 효과 및 재출혈 방지 기능을 가질 수 있는 파우더를 분사할 수 있는 형태로 구성되어 있다. 사용 즉시 지혈이 되고, 재출혈율이 낮고 사용법이 편리하며 클로깅 발생률도 낮아 여러 기관에서 인정받은 제품이였다. 또한 실제로 지혈을 하는 모습을 담은 동영상이 이해를 더 쉽게 만들었다. 두 번째 제품은 '넥스피어'라는 혈관색전용 미립구이다. 보통 악성종양의 발전을 지연시키는 효과가 있었는데 이 또한 영상으로 시술 모습을 알 수 있어 인상깊었다. 이처럼 많은 효율적인 의료제품을 개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생명과학 분야가 매우 흥미롭고 관심 있게 느껴진다. 기업의 연구실과 사무실을 둘러보는 과정에서도 이 바이오 기업의 역사과 개발된 제품들, 그리고 연구실의 각종 연구에 필요한 기기들이 평소에 볼 일이 없던 것이라 그 기회에 감사했다.
겐트대학교 캠퍼스에서도 많은 것을 경험했다. 이곳에 도착해 교수님께 담수조류와 그의 영향에 대한 강의를 들었으며 조류와 생태계의 정의, 담수 조류의 문제점과 활용방법에 대해서도 많이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금새 흘러간 강의 시간이 끝나고 이제는 직접 녹조 비즈를 만들어보는 시간을 가지게 되었다. 실험실의 돌발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입었던 실험복도 내가 정말 과학자가 된 것 같아 좋았다. 녹조 비즈를 만들기 전에는 사진으로만 보던 녹조 확대 모습을 직접 현미경을 통해 볼 수 있었다. 점점 배율을 높여가며 보았던 녹조의 모습이 매우 신기했다. 이렇게나 작은 것들이 모여 녹색 강물을 만들 수 있다는 사실도 믿기지 않았다. 녹조 비즈를 만들고 나니 이제 곧 갈 시간이 되었다.
집에 도착해서도 녹조 비즈를 몇 일간 관찰했다. 배양액에 녹조를 키우면서 일부는 생수에, 일부는 수돗물에도 담아보았다. 그리고 광하성을 관찰하기 위해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에게만 햇빛을 비춰주었다. 이로써 녹조의 환경에 따른 변화와 광합성에 대해서도 일부 실헙할 수 있었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폐수에도 키워봐서 정화효과도 보고 싶다.
이번 기회를 통해 내가 생명과학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더 둘러볼 수 있어서 매우 즐거웠고, 앞으로도 이러한 기회가 있다면 꼭 다시 해보고 싶다. 내년에도 꼭 다시 참석할 것이다.